늦은 시작에 막막했지만, 이번 사업 경 험을 발판으로 한국 대표 수출 커피 브랜 드가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.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 센트럴 시티 파미에스테이션 청년커피랩(LA B)에서 만난 신은수(29 사진) 씨는 지 난6개월간의카페운영경험에대해이 렇게 말했다. 신 대표는 4월 신세계 센트 럴시티가 시작한 창업 희망 청년 지원사 업의 첫 주인공으로 선정돼 6개월간 강 남 한복판에 위치해 일일 유동인구 100 만 명에 육박하는 파미에스테이션 내에 마련된 카페 공간에서 카페를 운영했다. 그는 이달 중순 서울 시청 인근에 자신의 카페를 새롭게 열게 됐다. 신씨는해군부사관으로4년간복무 하면서 커피에 관심이 생겨 전역 후 바리 스타 전공을 택해 공부했고, 뉴질랜드에 서 1년간 카페에서 일하며 다양한 경험 을쌓았다.귀국이후한기업의음료개 발팀에서 일하며 창업의 꿈을 키우다 센 트럴시티 지원을 통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. 신 씨는 남들보다 좀 늦은 26살이 라는 나이에 새로운 꿈을 갖게 돼 누구보 다 다양한 경험을 빠르게 쌓으려 노력했 다 면서 센트럴시티에서 사업의 기회를 얻어 그동안 고객들의 수요를 분석, 맛의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많이 고민하고 여 러시도를해볼수있었다 고말했다.
신 씨는 커피랩을 통해 그만의 시그니 처메뉴 커스터드라테 를만들었다. 커스터드 우유에 에스프레소 휘핑크림을 섞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낸 까닭에 입 소문이나하루매출의30%, 한달간많 게는 1200잔을 판매했다. 커피랩에서 신 씨가 대표로 있으면서 그와 같이 카페 사 업을 꿈꿨던 친구들도 모이게 됐다. 5명 이 한 팀처럼 일하며 특기를 살려 수준 높 은라테아트등으로좋은반응을얻었 다. 이번에 시작할 새로운 브랜드 커피 스니퍼(KoffeeSniffer) 에서도커피랩 에서 인기가 높았던 라테를 블렌딩 우유 적용 등으로 더 진화시키고, 파미에스테 이션의 40 50대 고객들이 선호했던 산 미가 강하지 않으면서 단맛이 나는 원두 로스팅 등을 할 계획이다.
이같이 센트럴시티는 기존에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카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. 66m²(약 20평) 크기의 매장과 인테리 어,커피머신등각종장비를무상지원 한다.회계,세무등의복잡한업무에대 한 멘토링도 이어진다. 이날부터 신 씨의 뒤를이을청년사장2기가선정돼향후 6개월간의 카페 운영에 들어갔다. 운영이 끝난 후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 년 사업가를 위해서도 센트럴시티가 상 권분석및매장구성컨설팅을돕는다. 또 한국커피협회가 커피머신 및 원두 품 질관리, 위생관리, 매장운영노하우전 수 등에 도움을 준다. 6개월간의 임대료 중 일정 부분을 돌려줘 신규 사업장 보증 금으로 지원한다.
[문화일보 2019.10.16]